"심려끼쳐드린 것 죄송하다."
god 손호영이 졸피뎀 복용과 관련해 사과했다.
손호영은 12일 god의 15주년 콘서트 관련 기자회견에 참여해 이날 오전에 보도된 향정신성의약품 중 하나인 졸피뎀을 복용한 혐의와 관련해 자신의 입장을 직접 밝혔다.
god의 기자회견이 시작되기 직전에 자진해서 먼저 마이크를 잡은 손호영은 "조사가 잘 진행되고 있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기자회견 중 '입장을 다시 한번 밝혀달라'는 질문에 손호영은 "일단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죄송하다. 좋은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것만 말씀드린다"며 "문제 없을 것이다. 그렇게 안심시켜 드리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손호영은 지난해 5월 여자 친구가 숨지자 며칠 뒤 서울 용산구의 한 공용주차장에서 번개탄을 피워 자살을 시도했다. 이때 손호영은 가족이 처방받아 보관 중이더 졸피뎀을 복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졸피뎀은 불면증 치료용 수면제로 사용되며 오랫동안 복용하면 환각증세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의사의 처방이 필요하다.
손호영의 소속사 측은 "지난 6월 30일 검찰 조사를 받았다. 1년 전 사고 이후에 수면제를 추가로 복용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자리였다"며 "손호영이 작년 사고 당시 극단적인 생각으로 수면제를 복용했던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그러나 작년 사고 이후에는 더 이상 수면제를 복용하지 않았으며, 이는 최근 받은 약물 검사에서도 명확히 판명되었다. 손호영은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한 뒤 현재 담담히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