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스데이가 발랄 섹시미로 무장하고 돌아왔다.
올초 '썸씽'으로 가요계를 평정한 여성 4인조 걸스데이가 여름 시즌송 '달링'을 발표하고 다시 한번 정상 정복에 나선 것. 13일 서울 광장동 악스코리아에서 첫 단독 콘서트에 앞서 기자회견을 연 걸스데이는 엉덩이를 앙증맞게 흔드는 포인트 안무로 무장한 '달링'의 첫 무대를 선보였다.
멤버들은 "상큼하고 여름에 맞는 분위기로 변신하려고 노력했다. 기존의 건강하고 발랄한 이미지도 조금 있는거 같다"며 "걸스데이가 여러 콘셉트를 소화할 수 있는 가수라는 것을 알려드리기 위해 상큼한 이미지로 변신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달링'은 '썸씽'으로 최고의 콤비네이션을 과시한 프로듀서팀 이단옆차기의 작품으로, 도입부에는 이단옆차기의 멤버 장근이가 직접 랩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지난 2010년 데뷔한 걸스데이는 그동안 '기대해' '여자대통령' '한번만 안아줘' '반짝반짝' 등 발표하는 앨범마다 빅히트를 기록하며 걸그룹 서열 순위에서 소녀시대, 2NE1, 씨스타 등 넘사벽을 위협하는 존재가 됐다.이제는 어느덧 후배 걸그룹들의 거친 도전을 막아내야 하는 챔피언 입장으로까지 성장한 것.
이와 관련 멤버들은 "우리를 챔피언의 입장이라고 생각해주시는거에 너무 감사하다. 하지만 우리의 위치를 굳이 표현하자면 아직도 도전자 입장이라고 할 수 있다"며 "무엇보다 앨범을 발표할 때마다 성장하는데 포인트가 있다고 생각한다. 항상 열심히 노력하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걸스데이는 이날 데뷔 4년 만에 첫 단독 콘서트를 열었다. 이와 관련 걸스데이는 "얼마전까지만 해도 콘서트를 꿈꾸지도 못했는데 이런 기회가 와서 좋고 설레면서도 걱정이 됐다"며 "무엇보다 지금까지 같이 있어준 팬들에게 너무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기대해'로 콘서트의 시작을 알린 걸스데이는 유라가 '트러블메이커' 무대를 꾸미는 등 멤버 각자의 솔로 무대까지 다양한 매력을 과시하며 한 단계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