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의 주포 로빈 판 페르시가 2014년 브라질월드컵 준결승전에 결장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9일(한국시각) 스포츠전문매체 유로스포르트는 판 페르시가 복통을 호소하며 아르헨티나와의 준결승전 훈련에서 빠졌다고 루이스 판 할 네덜란드대표팀 감독의 말을 전했다.
판 페르시는 이번 대회에서 네덜란드가 터뜨린 12골 중 25%(3골)를 책임졌다. 그러나 조별리그 최종전부터 16강, 8강까지 3경기 연속 골맛을 보지 못하고 있다.
판 할 감독은 "그는 복통을 일으켰다. 장쪽의 문제인 것 같다. 훈련을 하지 않아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고 말했다.
판 페르시가 빠질 경우 네덜란드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훈텔라르라는 걸출한 공격수가 버티고 있지만, 판 페르시만큼 타깃형 스트라이커 역할을 잘해줄지 의문이다. 브라질의 '미네이랑 참사'가 네덜란드에 재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