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심의 오락가락한 스트라이크 판정. 결국 LA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이 폭발했다.
다저스는 9일(한국시각)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전 원정길에 올랐다. 이 경기는 류현진의 시즌 10승 도전 경기로 관심이 모아졌다.
하지만 심판의 오락가락한 판정에 찝찝함만 남은 경기가 됐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 2⅓이닝 7실점으로 조기강판됐는데, 디트로이트가 강타선을 꾸리고 있고 이날 류현진의 제구가 잘 안된 측면도 있었지만 구심의 판정도 류현진에 안좋은 영향을 미쳤다. 이날 포수 뒤에 선 취리버 구심은 짠물 스트라이크존으로 미국 내에서 유명한 심판인데, 좁은 스트라이크존 만이 문제가 아니었다. 오락가락하는 스트라이크존에 류현진이 흔들렸다.
결국 다저스 매팅리 감독이 폭발했다. 5-12로 뒤지던 6회초 무사 1루 찬스서 타석에 애드리안 곤잘레스가 들었섰다. 큰 점수차지만 중심타선에서 걸린 찬스이기 때문에 중요한 장면이었다. 문제는 2B1S 상황서 저스틴 벌랜더가 던진 바깥쪽 낮은 공이 스트라이크 판정이 되면서부터 발생했다. 누가 봐도 볼이었다. 하지만 이 스트라이크 판정에 3B1S 상황이 2B2S이 됐다. 매팅리 감독이 격분하며 항의했고 구심은 곧바로 퇴장 명령을 내렸다. 심판 조장이 매팅리 감독을 진정시켰지만, 매팅리 감독의 화는 풀리지 않았고 퇴장을 당하면서도 계속해서 불만을 표출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