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 구직자 10명 중 6명은 여름 휴가를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신입 구직자 210명을 대상으로 '올 여름 피서 계획'을 조사한 결과, 61%가 '피서 갈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금전적으로 여유가 없어서'(68%,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45.3%), '취업 준비만으로도 시간이 부족해서'(39.8%), '취업한 후에 당당하게 가고 싶어서'(39.8%), '구직자에게는 사치인 것 같아서'(35.9%) 등이 있었다.
하지만, 만약 현재 취업한 상태라면 휴가를 바로 떠났을 것이라는 답변이 71.1%였다.
이렇다 보니 피서를 가지 않는 것으로 인해 80.5%는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 또한 피서를 준비하는 취업한 지인들을 보며 박탈감을 느낀다는 응답도 89.1%였다.
반면, 피서 계획이 있는 구직자(82명)들은 그 이유로 '재충전이 필요해서'(46.3%,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서'(42.7%), '취업하면 시간이 없을 것 같아서'(24.4%), '휴식이 집중력 향상에 도움될 것 같아서'(23.2%), '가족여행 등이 계획되어 있어서'(22%) 등의 이유를 들었다.
피서는 주로 '가족'(53.7%, 복수응답)과 '바다. 해수욕장'(54.9%, 복수응답)이나 '산, 계곡'(52.4%)로 떠날 예정이었다.
피서 기간은 '2박 3일'(36.6%), '1박 2일'(32.9%)로 간다는 응답이 많았고, 이외에 '3박 4일'(12.2%), '당일'(9.8%) 등의 순으로 답했다.
하지만, 휴가를 계획한 날에 면접 또는 입사 통보를 받으면 69.5%가 피서를 포기하겠다고 답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