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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코스타]반 할 감독의 인내 + 용병술, 네덜란드 4강 이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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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 반 할 감독의 용병술이 결국 네덜란드를 2014년 브라질월드컵 4강으로 이끌었다.

네덜란드는 사우바도르 아레나 폰테 노바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8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했다. 반 할 감독의 인내가 빛났다. 그리고 용병술이 적중했다. 반 할 감독은 승부차기를 앞두고 골키퍼를 교체했다. 백업 골키퍼였던 팀 크룰이었다.

크룰로서는 부담이 갈 수 밖에 없었다. 상대 골키퍼는 120분간 네덜란드의 공격을 계속 막아낸 케일러 나바스였다. 나바스는 전반 20분 네덜란드의 일대일 찬스에서 선방을 했다. 29분에도 멤피스의 슈팅을 막아냈다. 39분에는 네덜란드의 날카로운 프리킥까지 막아냈다. 후반 들어서도 나바스의 선방은 계속됐다. 후반 36분에는 운까지 따랐다. 스네이더르의 프리킥 슈팅은 골대에 막혔다. 추가 시간에는 코스타리카의 수비수들까지 몸을 던지며 네덜란드의 공격을 막아냈다.

이런 나바스를 상대로 크룰은 승부차기 대결에 나섰다. 하지만 담대했다. 심리전도 서슴지 않았다. 상대 키커 앞에서 중얼거리면서 계속 심리전을 걸었다. 코스타리카 선수들은 말려들었다. 두번째 키커 브라이언 루이스가 크룰의 선방에 막혔다. 반면 네덜란드 선수들은 모두 침착하게 킥을 성공시켰다. 결국 4-3으로 앞선 상황에서 크룰은 우마냐의 킥을 막아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