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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 부상, 알고보니 척추 골절…브라질월드컵 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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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 부상

홈그라운드 월드컵에서 우승을 노리던 브라질의 야망이 산산조각날 위기에 처했다.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 ESPN 브라질판 등 외신들은 5일(한국시간) 브라질 대표팀 주치의의 말을 인용해 "네이마르의 부상은 척추 부위 골절이다. 월드컵은 끝났다"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브라질 대표팀 주치의인 호드리고 라스마르는 "네이마르의 척추 부위에 골절이 있다. 아주 심각하진 않다. 수술 없이 재활만으로 충분하다"라면서도 "하지만 축구는 최소 4-6주 이상 쉬어야한다. 월드컵은 더이상 나갈 수 없다. 통증도 무척 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브라질은 이날 브라질 포르탈레자 에스타디오 카스텔랑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8강 콜롬비아 전에서 2-1로 승리했다. 하지만 네이마르는 종료 직전인 후반 43분, 헤딩 경합 과정에서 콜롬비아 수니가의 무릎에 허리를 부딪히며 쓰러졌다.

브라질 대표팀의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도 "4강전에 나오기 힘들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스콜라리 감독은 "개인병원에 보냈는데, 통증이 너무 심해 엉엉 울더라"라며 "원래 부상이 있던 부위인 만큼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의 공격을 이끌던 네이마르가 빠지면서 브라질의 우승 전망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프레드, 헐크, 조 등 기존의 공격진이 모두 부진한 상황에서 네이마르는 사실상 프리 롤로 브라질의 공격을 전담해왔다. 골 수로는 이번 대회 브라질의 10골 중 4골, 공격 파생효과로는 그 이상이다. 프리킥이나 코너킥 역시 상당 부분 네이마르가 담당했던 터라 전력에 큰 공백이 생겼다.

브라질은 이번 월드컵에서 사상 7번째 개최국 우승을 노리고 있었다. 과연 네이마르 없는 브라질이 우승을 달성할 수 있을까.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