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센터백 듀오' 티아구 시우바와 다비드 루이스(이상 파리생제르맹)가 북치고 장구쳤다.
브라질은 5일 오전 5시(한국시각) 브라질 포르탈레자 에스타디오 카스텔랑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8강전에서 2대1 승리를 거뒀다. 이날의 주인공은 시우바와 루이스였다. 공격이면 공격, 수비면 수비,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만점활약을 펼쳤다. 두 콤비는 브라질이 기록한 두 골을 모두 만들어냈다. 세트피스에서 모두 골을 기록했다. 시우바는 전반 7분, 루이스는 후반 24분 결승골과 추가골을 넣었다. 시우바는 코너킥을 밀어넣었고, 루이스는 환상적인 무회전 프리킥을 성공시켰다.
수비에서도 돋보였다. 빠르고 세밀한 콜롬비아의 공격은 이날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시우바와 루이스의 존재 때문이었다. 둘은 한박자 빠른 예측으로 콜롬비아의 예봉을 꺾었고, 안정된 수비 조율로 포백을 지켰다. 둘 간의 호흡도 좋았다. 한 명이 전진하면 한 명은 커버하고, 한 명이 대인방어에 나서면, 한 명이 공간을 지켰다. 옥에 티라고 한다면 시우바가 경고로 다음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는 점이다. 대회 전부터 최고의 강점으로 꼽힌 세계에서 가장 비싼 센터백 듀오의 활약이 브라질을 4강으로 이끌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