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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형주, 美 빌보드 K-팝 차트서 클래식 뮤지션 최초로 톱10. 석달이나 지나 알려진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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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대표하는 팝페라테너 임형주가 지난 4월 30일자 미국 빌보드의 K-POP hot 100차트에서 한국인 클래식/팝페라 뮤지션 사상 최초로 10위(2주 연속)를 기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소속사인 디지엔콤 측은 임형주가 세월호참사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곡으로 헌정한 그의 대표곡 '천개의 바람이 되어(A Thousand Winds)'가 한국인 클래식/팝페라 뮤지션 사상 최초로 지난 4월 30일자 빌보드 K-POP차트 10위 진입 및 2주 연속 10위를 기록했다고 4일 전했다.

이어 이러한 사실을 세 달여쯤이 지난 현시점에서 뒤늦게 전하게 된 연유에 대해 소속사인 디지엔콤 측은 "소속사 측에선 이미 차트 발표당시 이러한 소식을 접하고 나름 조심스레 보도자료를 준비하고 있었다. 그러나 임형주 씨가 온 국민들께서 비탄에 잠겨있는 이 시기에 그러한 보도자료를 배포한다는 것은 절대 도리가 아니며 전혀 원치 않는다고 극구 반대하였다. 그리하여 그렇게 세 달여가 지나게 되었다. 그런데 얼마 전 유니버설뮤직그룹과의 국내 전속 협력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다시 한 번 이 이슈가 자연스레 거론되었고, 결국 고심 끝에 이렇게나마 시일이 좀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조용히 조심스럽게 공개하게 되었다"고 신중한 입장을 전했다.

'천개의 바람이 되어'는 지난 4월 25일 임형주가 단원고 측에 수익금 전액 기부 뜻을 밝히자마자 세월호참사로 인해 큰 실의에 빠져있는 수많은 국민들의 심금을 울리며 벅스, 올레뮤직, 네이버뮤직, 소리바다, 지니, 싸이월드뮤직, 카카오뮤직 등 총 7개 음원사이트의 실시간 종합차트 1위 '올킬'과 함께 다음뮤직 3위, 몽키3뮤직 11위, 엠넷 16위, 멜론 20위 등 국내의 모든 음원사이트들의 최상위권에 랭크되며 임형주에게는 지난 1998년 데뷔 이후 16년만에 첫 음원 종합차트 1위 '석권'이란 뜻깊은 결과를 안겨주었다.

아울러 7월초인 현재까지도 멜론, 엠넷, 벅스, 올레뮤직, 지니, 다음뮤직 등 총 6개의 국내 유명 음원사이트들의 클래식주간차트에서 10주 연속 1위 행진을 이어가며 여전히 식지 않는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에 네티즌들은 "역시 임형주", "목소리만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마음까지도 아름답네요!", "이 사람 개념남 인증!", "사람이 착한마음을 먹고 좋은 일을 하면 복을 받는다는 말이 맞다는 걸 몸소 보여줬네" 등의 뜨거운 찬사와 호평을 보냈다.

한편 임형주는 지난달 20일 유니버설뮤직그룹과 전속 협력계약 체결소식을 전하며 2003년 소니뮤직, 2006년 EMI, 2010년 워너뮤직에 이어 세계 4대 메이저 음반사와 모두 독집앨범 유통계약을 체결한 최초의 한국국적의 한국인 뮤지션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다시 한 번 국내외 언론들에 큰 주목을 받기도 했다.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