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의 플레이메이커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잉글랜드보다 스페인 무대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4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미러에 따르면, 로드리게스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피질커적인 면이 많이 좌우한다고 느끼고 있다.
로드리게스는 지난해 5월 포르투갈 명문 FC포르투에서 4500만유로(약 617억원)의 이적료를 기록, 큰 기대를 받으며 프랑스 AS모나코로 둥지를 옮겼다. 당시만 해도 이적료가 과다한 것 아니냐는 의문이 있었지만 로드리게스는 이번 월드컵에서 몸값 이상의 가치를 입증하고 있다. 로드리게스는 16강전까지 다섯 골을 터뜨려 '골든부트' 수상에 다가서 있다. 로드리게스 효과로 콜롬비아는 사상 최초로 8강에 진출하는 기쁨을 누렸다.
몸값이 치솟았다. 유럽 빅클럽에서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 로드리게스는 조건을 보고 선호하는 리그와 팀을 고를 수 있게 됐다. 로드리게스는 EPL 진출설에 대해 "나는 과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를 좋아한다고 말한 적이 있다. 기술적인 리그고 많은 볼터치를 할 수 있다. 내 스타일이다"고 밝혔다. 반면, "잉글랜드는 아마 (기술보다) 피지컬이 더 우선시된다. 나는 현재 모나코 선수다. 무엇보다 월드컵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