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악마가 대한축구협회에 직격탄을 날렸다.
붉은악마는 3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성명을 통해 기술위원회의 책임과 향후 대표팀 운영 방안 등에 대한 요구 사항을 밝혔다. 붉은악마는 '유임 결정에 대해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지만 지금 중요한 것은 책임이나 유임이 아니라 잘못된 일의 원인을 파악하고 반성한 후 미래에 대한 비전을 찾는 것이다'며 '협회와 기술위원회는 무엇을 했나? 황보관 기술위원장은 무엇을 했나?'라고 의문을 던졌다. 붉은악마는 기술위원회로 화살을 돌렸다. '기술위원회가 역할을 성실히 했는지 의문이다'며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한다. 기술위원회의 책임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했다.
더불어 붉은악마는 월드컵 기간 중 일본의 경기가 펼쳐질 때 마다 관중석에서 포찰된 전범기에 대해 축구협회가 국제축구연맹 등 유관 기관에 강력한 제제를 반복적으로 요청하지 않는 것에 대해 '직무유기'라고 했다. 붉은악마는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과오를 돌아보지 않는 한국 축구에 미래는 없다'고 강조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