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영웅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가 '라이벌' 브라질의 경기력에 불만을 드러냈다.
마라도나는 지난 29일(현지 시각) 이탈리아 언론 풋볼 이탈리아와의 인터뷰에서 "브라질의 경기력은 무척 실망스러웠다. 네이마르는 후반 되니까 보이지도 않더라"라고 쓴소리를 했다.
전날 브라질-칠레 전을 관전했던 마라도나는 "칠레가 이기는 경기였다. 결과만 브라질이 승리했을 뿐"이라면서 "브라질은 강팀답지 않게 전혀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마라도나는 브라질의 8강 맞상대인 콜롬비아에 대해 "매우 민첩하고 매력적인 축구를 한다. 모든 선수가 잘 뛰어다니기 때문에, 보고 있으면 가슴이 터질 듯이 흥분된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 마라도나는 5골로 이번 대회 득점 선두에 오른 하메스 로드리게스(23·AS모나코)에 대해 "경기를 지배할만한 그릇"이라며 "우린 이번 월드컵에 대해 리오넬 메시와 네이마르만 이야기해왔다. 하지만 그 자리에 하메스 로드리게스를 넣을 때"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브라질과 콜롬비아의 8강전은 다음달 5일 열린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