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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도 주목 "홍명보, WC실패에도 지휘봉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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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의 유임 소식에 국제축구연맹(FIFA)도 주목했다.

FIFA는 3일 홈페이지에 게재된 뉴스를 통해 "대한축구협회(KFA)가 '홍명보 감독을 계속 지원하기로 했다'라며 유임 사실을 발표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FIFA는 "홍명보가 이끈 한국 대표팀은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일찌감치 탈락한 뒤 한국 국민들로부터 지탄을 받았다"라며 "특히 귀국길에는 성난 팬들이 '한국 축구는 죽었다'라는 현수막을 걸고, 이들 중 몇몇은 엿을 던지는 등 모욕을 당했다"라고 자세히 설명했다.

또 FIFA는 "지난해 6월 대표팀 감독이 된 홍명보는 대표팀 선발 과정부터 뜨거운 비판의 대상이 됐다. 특히 골을 넣지 못하는 공격수 박주영(29)의 소신 있는 기용은 특히 비난받았다"라며 "KFA는 '홍명보 감독 이상의 대안이 없다'라고 설명했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허정무 부회장은 3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홍명보 감독에게 모든 책임을 떠넘기는 것은 옳지 않다. 준비기간이 짧고 불충분했다"라며 "홍명보 감독이 사퇴 의사를 강경하게 내세웠지만, 정몽규 회장님이 직접 설득했다. 월드컵 경험을 기반으로 아시안컵 대표팀을 이끌 것"이라며 홍명보 감독의 유임 소식을 전했다.

홍명보 감독은 오는 2015년 1월 호주에서 열리는 아시안컵까지 A대표팀 감독직을 유지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과 마찬가지로 1무2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아시아 팀 이란과 일본은 각각 퀘이로스 감독과 자케로니 감독을 경질했다. 특히 일본축구협회(JFA)는 재빠르게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을 선임하는 한편, 미야모토 츠네야스를 신임 기술위원장으로 내정하는 등 기술위원회도 개혁하는 등 2018 러시아월드컵을 겨냥해 분위기를 쇄신하는 모습을 보였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