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3일) 장마가 시작된 가운데, 앞서 10분간의 기습폭우로 서울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이 침수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3일 기상청은 장마전선이 제주도 부근까지 북상하면서 전날 남부지방에 이어 중부지방에도 장마가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날 남해안 지역에 국한됐던 비예보와 달리, 수도권에도 비소식이 있었다.
오늘 시작된 장맛비는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 집중될 전망이다. 돌풍과 벼락을 동반한 시간당 20mm 이상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예상 강우량은 전남과 영남, 강원영동 지역에 20mm에서 최고 80mm 이상이다. 서울 등 그 밖의 지역은 5~4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장마 시작 소식과 함께 앞서 지난 2일 밤 서울 지역에 잠깐 쏟아진 강한 비로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지하 1층 대합실이 침수되는 등 비로 인한 피해대비의 중요성을 깨닫게 했다.
서울 메트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10분쯤 1번 출구쪽 인근 건물과 대합실을 잇는 에스컬레이터 설치 공사 현장을 통해 빗물과 흙이 유입되면서 5cm 가량 물이 차올랐다.
이는 오후 10시부터 약 10분 동안 시간당 10mm 이상의 강수량에 해당하는 비가 쏟아져서 발생한 것이다.
한편 많은 네티즌들은 "홍대입구역 침수 오늘 장마 시작 사전 경고인 듯", "홍대입구역 침수 10분간 폭우가 이 정도위력 오늘 장마 시작 두렵다", "오늘 장마 시작 홍대입구역 침수 처럼 피해 없이 지나가길", "오늘 장마 시작 미리 예방책 세워야할 듯", "홍대입구역 침수되니 오늘 장마 시작이 벌써 부터 걱정이다"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