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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재개, 우승과 강등 본격적인 경쟁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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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으로 휴식기를 가진 2014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5일부터 13라운드를 시작으로 다시 열전에 들어간다.

25일에는 축구 스타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빅 이벤트 'K리그 올스타 with 팀 박지성' 경기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이밖에 서울과 수원의 슈퍼매치(7월 12일), FA컵 16강(7월 16일), 올스타전(7월 25일), 아시아챔피언스리그 8강(8월 20일, 27일), 레버쿠젠 친선경기(7월 30일) 등 굵직한 축구 경기들이 기다리고 있다.

5일에는 수원-경남(수원월드컵경기장), 전남-서울(광양전용경기장), 제주-포항(제주월드컵경기장. 이상 오후 7시), 부산-전북(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오후 7시 30분)이 맞붙는다. 6일에는 성남과 울산(탄천종합운동장), 인천-상주(인천축구전용경기장. 이상 오후 7시)의 경기가 열린다.

월드컵에서 활약을 펼친 K-리그 선수들의 복귀가 관전포인트다. 러시아전에서 첫 골을 터트린 K-리그 대표 공격수 이근호(상주)가 6일 인천의 골문을 조준하고, 벨기에전 골문을 든든히 지킨 슈퍼세이브 김승규(울산), 공중 장악력과 폭넓은 움직임으로 상대의 수비진을 흔들었던 K-리그 득점왕 김신욱(울산), 월드컵 풀타임 수비수 이 용(울산)이 성남전을 준비한다. 정성룡(수원), 이범영(부산)도 오랜만에 홈팬들을 만난다.

한 달여의 휴식을 가졌던 K-리그 클래식은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포항이 1위(승점 25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2위 전북(승점 21점, 득실차 6)부터 6위 수원(승점 19점)까지 승점차가 2점에 불과해 한 경기에 따라 순위표가 요동칠 전망이다.

클래식은 10월 26일까지 총 33라운드로 정규 라운드를 치르고, 11월 1일부터는 1~6위와 7~12위를 각각 그룹A와 그룹B로 나눈 스플릿 라운드(5R)가 열린다. 상위그룹인 그룹A는 우승 트로피와 2015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출전티켓을 위해, 하위그룹인 그룹B는 강등권 탈출을 위한 승부가 펼쳐진다. 승강은 최대 2팀까지 이뤄질 수 있다. 최하위인 12위는 2부 리그인 챌린지로 자동 강등되고, 11위는 K-리그 챌린지 2위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거쳐 잔류 여부를 정한다. 챌린지 1위팀은 클래식으로 자동 승격한다

득점왕 경쟁도 치열하다. 7골 김승대(포항)와 6골 김신욱이 1, 2위를 다투고 있고, 이종호(전남), 이동국(전북)이 그 뒤를 잇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