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츠런파크 서울(본부장 김학신)이 제주특별도지사배(GⅢ) 대상경주를 맞아 확 달라진 중계 영상을 선보였다. '고객중심경영'의 일환으로 대상경주의 격에 어울리게 최신장비들을 동원한 특집장송을 준비한 것. 와이어캠과 무선카메라 등을 활용해 근접촬영한 영상으로 중계방송의 박진감을 배가하는 한편 카메라를 하늘에 띄워 촬영할 수 있는 헬리캠을 이용해 현장감을 살리는 등 카메라뿐만 아니라 중계 영상에 날개를 달았다.
특집방송은 헬리캠으로 렛츠런파크 서울의 전경을 비추면서 시작됐다. 화면은 관람대를 지나 예시장을 비췄고, 예시장에서는 조교사와 마주의 인터뷰가 진행돼 예시되는 말들과 함께 우측 하단에 배치된 영상으로 마필관계자들의 긴장된 모습을 선보이며 현장감을 전달했다.
경주마들이 첫 번째 코너를 돌 때 무선카메라로 경주로 바닥에서 위를 향하는 영상으로 박진감을 더했다. 경주마의 발길질에 흩날리는 모래먼지가 화면을 채웠다. 2코너까지 돌아 관람대 맞은편의 직선주로에서는 크레인을 양쪽에 세워 와이어캠을 통해 카메라가 말들과 같이 이동했다. 고정된 장소에서 카메라의 각도를 조정해 말을 쫓아가는 화면에서는 좀처럼 느낄 수 없었던 속도감이 전달됐다.
렛츠런파크 서울 방송팀 안재민 팀장은 "현장반응을 살펴본 바로는 새로운 시도에 대해 고객 여러분의 호응이 좋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고, "구체적으로 피드백을 정리해 향후 계획을 세울 예정이다"라고 밝혔다.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