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이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제기된 승부조작 의혹을 부정했다.
FIFA는 3일(한국시각) "현재까지 벌어진 경기에 대해 승부를 조작한 조짐은 포착되지 않았다"며 "슈피겔의 보도에 상당한 의문이 든다"고 밝혔다. 독일 주간지 슈피겔은 유명 축구 도박사인 싱가포르인 윌슨 라즈 페루말과의 페이스북 채팅 내용을 바탕으로 월드컵 승부조작 의혹을 보도했다. 슈피겔은 이 싱가포르인이 19일 크로아티아와 카메룬의 조별리그 A조 경기가 열리기 불과 몇 시간 전에 크로아티아의 4대0 승리, 전반전 카메룬 선수 1명 퇴장을 맞혔다고 전했다.
승부조작 대가로 선수들에게 돈을 건네 핀란드에서 옥살이한 적 있는 페루말 역시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페루말은 슈피겔 기자와 페이스북 채팅을 한 시점은 경기 전이 아니라 경기 3일 후라고 주장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