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의 상징인 10번 등번호를 단 선수들의 브라질 월드컵 활약상은 어떨까.
일본 축구전문지 게키사카가 FIFA 공식 사이트의 2일자 '카스트롤 랭킹'을 바탕으로 각국 10번 선수들의 순위에 주목했다.
브라질 월드컵 카스트롤 랭킹은 이번 대회 출전한 597명 선수를 대상으로 플레이를 데이터화하여 10점 만점을 기준으로 평점을 부여한 뒤 순위를 매긴 것이다.
각국 10번 선수의 순위 랭킹에 따르면 한국 대표팀의 박주영은 일본의 카가와 신지에 이어 20위에 올랐다.
우루과이 베테랑 디에고 포를란이 박주영 보다 한 계단 낮은 21위에 랭크됐고, 스페인의 세스크 파브레가스는 25위, 독일의 루카스 포돌스키는 27위에 올라있다.
파브레가스와 포돌스키는 부상과 부진으로 각각 34분과 54분 밖에 뛰지 않는 등 하위권 선수 대부분이 출전시간이 많지 않아 113분을 뛴 박주영과는 직접 비교가 어렵다.
하지만 출전 시간과 몸관리도 '실력'임을 전제로 할 때 박주영이 이들을 앞선 것은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
박주영은 평점 6.21점으로 전체 597명 선수 중 334위에 랭크돼 있다.
10번 선수 1위로는 5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콜롬비아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차지했으며 그 뒤를 카림 벤제마(프랑스), 네이마르(브라질),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등이 잇고 있다.
8강에 오르지 못한 팀 가운데는 16강에서 코스타리카에 패한 그리스의 요르기오스 카라구니스가 6위로 최상위에 랭크됐다.
조별리그 탈락팀 선수 가운데선 가나의 앙드레 아예우가 8위가 가장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각국 10번 선수 카스트롤 랭킹(7월2일 기준, 괄호안은 전체 순위)
1(2) 하메스 로드리게스(콜롬비아)
2(3) 카림 벤제마(프랑스)
3(6) 네이마르(브라질)
4(11)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5(49) 브라이언 루이스(코스타리카)
6(56) 요르기오스 카라구니스(그리스)
7(59) 베슬러이 스네이더(네덜란드)
8(97) 앙드레 아예우(가나)
9(101) 제르비뉴(코트디부아르)
10(102) 에당 아자르(벨기에)
11(129) 그라니트 자카(스위스)
12(150) 웨인 루니
13(173) 왈테르 아요비(에콰도르)
14(186) 소피안 페굴리(알제리)
15(191) 루카 모드리치(크로아티아)
16(204) 조반니 도스 산토스(멕시코)
17(217) 존 오비 미켈(나이지리아)
18(247) 즈베즈단 미시모비치(보스니아)
19(311) 카가와 신지(일본)
20(334) 박주영(한국)
21(362) 디에고 포를란(우루과이)
22(385) 뱅상 아부바카르(카메룬)
23(391) 호르헤 발디비아 (칠레)
24(476) 안토니오 카사노(이탈리아)
25(447) 세스크 파브레가스(스페인)
26(480) 알란 자고에프(러시아)
27(515) 루카스 포돌스키(독일)
28(524) 마리오 마르티네스(온두라스)
29(544) 비에이리냐(포르투갈)
30(549) 벤 핼러런(호주)
31(552) 카림 안사리파드(이란)
※미국의 믹스 디스크루드는 출전하지 않아 랭킹에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