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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씨유)', 편의점에서 버스커(Busker) 무대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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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월요일, 서울 대학로의 한 편의점 앞은 거리공연을 즐기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CU(씨유)'가 매장 외부 테라스를 일반인 어쿠스틱밴드의 공연 무대로 내주었기 때문이다.

'CU(씨유)'는 올해 4월부터 'CU마로니에공원점'(서울 종로구 동숭동)에서 아마추어 뮤지션들을 위한 '무대 지원 프로그램'을 펼치고 있다. 점두 여유 공간을 활용하여 2~3평 남짓한 소형무대를 마련하고 거리 공연을 위한 앰프, 마이크, 조명 등 일체의 공연장비를 지원하고 있다.

이번 '무대 지원 프로그램'은 편의점의 새로운 형태와 역할을 연구하는 '한국형 편의점' 전략의 일환이다. 쇼핑을 넘어 문화 공연까지 즐길 수 있는 생활 속 쉼터로서 고객들에게 색다른 경험과 즐거움을 주는 데 그 목적이 있다. 또한, 아마추어 뮤지션들을 지원함으로써 공연문화의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U(씨유)'의 거리공연은 'CU마로니에공원점'에서 매주 월요일 17시부터 열린다. 대학동아리, 사회인동호회, 일반인 등 거리공연을 원하는 누구나 신청(점포 방문 및 전화 / 02-741-7779) 가능하다. 이미 7월 말까지 공연 스케쥴이 꽉 차있을 정도로 아마추어 뮤지션들의 반응이 뜨겁다.

'CU(씨유)'는 참가팀과 고객들의 반응을 살펴본 뒤 서울 시내 공연점포를 더욱 확대할 예정이며 지자체와 연계하여 지역사회를 위한 자선음악회 등 공익 캠페인으로까지 발전을 꾀하고 있다.

BGF리테일 견병문 운영지원본부장은 "'CU(씨유)'는 21세기 한국형 편의점으로서 그 동안 트렌스포머 등 새로운 형태의 편의점을 꾸준히 개발해왔다"며 "앞으로도 입지별 특성에 맞춘 차별화 전략을 통해 한국형 편의점의 혁신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