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우완 선발 저스틴 벌랜더(31)가 힘겹게 1승을 추가했다. 5월 31일 시애틀전 이후 6경기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시즌 7승째. 타자들이 득점 지원을 해주지 않았더라면 또 승수 쌓기에 실패할 뻔 했다. 벌랜더는 이미 사이영상(2011년)까지 받았던 정상급 투수다. 그런데 지난해부터 약간씩 흔들리는 조짐을 보였고, 올해는 구속이 떨어지고 제구가 흔들리면서 에이스로서의 위용이 떨어지고 있다.
벌랜더는 3일(한국시각) 미국 코메리카 파크에서 벌어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9안타 4탈삼진으로 2실점했다.
그는 출발이 매우 불안했다. 1회 첫 타자 코코 크리스프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맞았다. 그리고 1회 2사에서 브랜던 모스에게 다시 우월 솔로 홈런을 또 맞았다.
디트로이트 타선이 벌랜더를 도와주었다. 1회 1점, 3회 1점을 뽑아 동점을 만들었다. 4회 오스틴 잭슨이 결승 적시타를 쳤다. 그리고 6회 대거 6득점을 쓸어담으면서 승부를 갈랐다.
디트로이트가 9대3 완승을 거뒀다. 토리 헌터가 3안타 3타점, 잭슨이 3안타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벌랜더는 지난 5월 31일 시즌 6승째 이후 약 한 달여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벌랜더는 지난 2011시즌 개인 최다승인 24승을 올렸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