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명품시장이 커지고 있다. 최근 정부가 고가 명품에 대한 개별소비세를 부과하면서 유통업계에서는 중고명품 시장이 더욱 인기를 끌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중고 명품 시장의 규모는 대략 5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명한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새것을 구매하기 보다는 합리적인 가격에 명품을 구입하려는 추세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품목도 주로 가방에 한정돼 있던 이전과 다르게 의류, 가전, 생활용품 등 명품구매 분야도 확산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명품구매에 있어 '스마트한'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자연스레 중고명품 거래 시 시세에 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중고명품 시장에서 개선돼야 할 사항으로 65%가 '명품시세 불투명'을 지적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구스는 이같은 점에 주목, 중고명품 시세 조회 서비스를 운영중이다. 시세를 알아보지 않을 경우 판매자의 손실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내가 팔고자 하는 물건이 수요가 있다면 위탁판매로도 빠르고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고, 금액보다는 당장 현금이 급해 즉시 처분을 원한다면 매입하는 것이 좋다"며 "매입과 위탁을 겸한 중고명품 업체에서 상담을 받고 의뢰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중고명품 시세 조회 등은 구구스 홈페이지(www.gugus.co.kr)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