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유망 창업아이템에 대한 예비창업자의 관심은 더 높아지고 있다. 실패를 줄이기 위해서 유망 아이템을 선택해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윤인철 광주대학교 물류유통경영학과 교수는 "예비창업자 입장에서 아이템의 유망 여부를 먼저 판단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활동 시간과 창업비용, 운용능력, 영업력 등 자신의 위치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교수는 또 "운용할 수 있는 창업비용이 최소 1억원 이상이라면 2~3년 전부터 인기를 얻고 있는 실내포장마차 창업도 도전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국내 실내포장마차의 선두격은 수상한포차다. 전국 170여개의 가맹점을 운영중이다. 수상한포차는 옛 포장마차 운치와 주요 포인트는 살리되, 깔끔하고 현대적 분위기를 갖는 절충방식을 택했다. 아울러 모든 메뉴의 메인 요리화를 통해 전문 음식점에 견줘도 손색이 없을 만큼 심혈을 기울였다. 독특한 콘셉트, 탄탄한 메뉴라인이 경쟁요소다.
수상한포차의 메뉴는 국적불명의 퓨전메뉴가 아니다. 정통성을 강조한 맛에 집중됐다. 섞거나 요령을 부리지 않고 메뉴별 전문점에서 맛 볼 수 있는 진안주 위주다. 유명 맛집 못지 않은 맛과 퀄리티의 메뉴라인으로 탄탄한 단골층을 형성했다. 일부 가맹점주들은 맛에 반해 수상한포차를 선택했다고 밝히고 있다.
소자본 아이템 중에도 유망 창업아이템은 있다. 최근 여성과 젊은층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대학로짜장면 지역총판 창업이다. 창업비용은 690만원에 불과하다. 지역총판점 계약과 동시에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판매처 30곳도 본사가 개설 지원해 준다. 이는 영업력이 부족한 여성과 젊은층이 충분한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본사의 배려다.
대학로짜장면은 1,900원에 정통 짜장면과 짬뽕을 즐길 수 있는 즉석 제품이다. 전통 일본식 데우찌 제면법으로 만든 매끄럽고 쫄깃한 고급 생면을 사용해 맛을 인정받았다. 물을 붓고 전자레인지에 2분만 돌리면 일반 중국집에서 먹는 고급스러운 자장면의 맛을 느낄 수 있다.
대학로짜장면을 개발한 유통업체는 (주)하우스원푸드 관계자는 "본사에 주문 내역을 전달하면 본사에서 원하는 장소까지 배송하기 때문에 개인적 배송업무도 필요없다"며 "맛과 1900원대의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중간유통단계 없는 원스톱 공급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