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번의 실수였다.
빈센트 엔예마 나이지리아 골키퍼가 통한의 실수로 울었다. 나이지리아는 1일(한국시각) 브라질리아 에스타디오 나시오날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16강전에서 0대2로 패했다. 좋은 경기력을 보였기에 아쉬운 패배였다.
강호 프랑스를 맞아 선전을 펼칠 수 있었던 동력에는 엔예마가 있었다. 예선전부터 맹활약을 펼친 엔예마는 16강전에서도 변함없는 활약을 펼쳤다. 골과 다름없는 찬스를 수차례 막아냈다. 후반 벤제마의 두차례 결정적 슈팅을 세이브한 것은 이날 활약의 백미였다. 하지만 단 한번의 실수로 빛이 가렸다. 프랑스는 흐름을 잡고 있던 후반 34분 코너킥을 얻었다. 발부에나의 코너킥을 처리하기 위해 엔예마 골키퍼가 나왔지만, 펀칭이 멀리 가지 못하고 흐른 볼을 뒤에 있던 포그바가 머리로 받아넣었다. 엄청난 선방을 보여주던 엔예마의 실수가 뼈아픈 장면이었다. 결국 나이지리아는 이 골을 극복하지 못하고 0대2로 패했다. 엔예마에게는 아쉬운 월드컵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