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간의 한국 생활을 마치고 떠난 브랜든 나이트가 SK 와이번스에서 스카우트로 새롭게 활동을 시작한다.
미국 지역 담당 스카우트로 7월부터 오는 9월까지 3개월간 마이너리그를 돌아보며 활동을 하기로 했다. 나이트는 지난달 14일 성적 부진을 이유로 넥센 히어로즈에서 방출 조치를 받고 미국으로 돌아갔다.
나이트는 미국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를 원했으나, 관심을 보인 구단이 없어 최근 SK의 스카우트 제안을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SK는 나이트가 선수들 사이에서 평판이 좋고 침착한 성격을 지니고 있어 스카우트로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지난달부터 접촉에 나서 계약을 하게 됐다.
지난 2009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해 한국 야구 무대에 선 나이트는 올해까지 6년 동안 통산 128경기에 출전해 48승38패, 평균자책점 3.84를 기록했다. 2011년 넥센으로 옮긴 후 2012년 16승4패, 2013년 12승10패를 올리며 전성기를 구가했으나, 올시즌에는 6경기에서 1승2패에 평균자책점 5.52로 부진을 보이며 방출 조치를 받았다.
SK는 앞으로 3개월간 나이트가 만들어낼 미국 지역 선수들에 관한 자료를 축적해 장기적인 외국인 선수 영입에 활용할 예정이다. 인천=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