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이빨' 수아레스, 4개월간 출전 정지...물린 키엘리니 "처분 과하다"
'핵이빨' 루이스 수아레스(리버풀)에게 왼쪽 어깨를 물린 이탈리아 수비수 조르조 키엘리니(유벤투스)가 수아레스의 징계 처분에 입장을 밝혔다.
키엘리니는 27일(한국시각)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수아레스에 대해 4개월간 모든 축구 활동을 하지 못하도록 한 처벌은 가혹하다"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이어 그는 "나는 진심으로 수아레스가 최소한 자신의 팀 동료와는 가까이 머물 수 있도록 허용되기를 희망한다"며 "이번 조치는 한 선수를 고립시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키엘리니는 "앞으로 매우 어려운 시기를 겪게 될 수아레스와 그 가족들을 지금도 생각하고 있다"며 "지금 수아레스에 대해 (그의 처벌을) 즐거워하거나 복수심, 분노 등을 느끼지 않고 있으며 단지 시합에서 진 것에 대해 화가 나고 실망하고 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5일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D조 조별리그 3차전 우루과이-이탈리아전에서 수아레스는 후반 34분 공이 없는 지역에서 수비수 조르지오 키엘리니의 왼쪽 어깨를 물었다. 그러나 당시 주심과 부심이 이 장면을 보지 못하면서 경기는 속행됐고, 이후 국제축구연맹(FIFA)은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결국 국제축구연맹은 수아레스에 대해 A매치 9경기 출전 정지와 4개월간 축구 활동 전면 금지 조치의 중징계를 내렸다. 그러나 이와 관련해 우루과이 축구협회는 FIFA의 이런 처벌 조치에 대해 항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많은 네티즌들은 수아레스 핵이빨과 관련해 "수아레스 핵이빨, 정말 왜 이랬을까요?", "수아레스 핵이빨, 4개월 동안 축구를 못하게 됐다니", "수아레스 핵이빨, 정말 웃겼어요", "수아레스 핵이빨, 근데 왜 물었던 건가요?"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