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아레스 할머니
우루과이의 루이스 수아레스(27ㆍ리버풀)가 '핵이빨' 논란으로 FIFA로부터 징계를 받은 가운데 그의 할머니가 분노를 표했다.
국제축구연맹(FIFA)는 26일(한국시간) 징계위원회 논의 끝에 수아레스에 대해 "A매치 아홉 경기 출전 정지에 처하고 모든 종류의 축구 관련 활동을 4개월간 금지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FIFA는 "수아레스가 결장해야 할 아홉 경기 중 첫 번째는 29일 예정된 우루과이와 콜롬비아의 16강전이며 우루과이가 다음 라운드에 올라간다면 우루과이의 다음 월드컵 경기가 출전 정지된 경기에 포함돼야 한다"고 밝혀 수아레스의 월드컵 출전을 봉쇄했다.
이로 인해 수아레스는 오는 29일 열리는 콜롬비아와의 16강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더불어 내년 칠레에서 개최되는 2015 코파아메리카(남미선수권대회) 경기 일부에도 참가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4개월 추가 징계로 인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챔피언스리그 등 리버풀 소속으로도 13경기 이상 결장한다.
이에 대해 수아레스의 가족이 불만을 터뜨렸다. 영국 미러에 따르면 수아레스의 할머니는 "FIFA는 내 손자를 개 취급했다. 야만스러운 결정이었다. FIFA가 수아레스를 월드컵에서 더 이상 뛰지 못하게 하려고 수작을 걸었다."라며 분노했다.
또 우루과이 축구협회는 공식 SNS를 통해 "FIFA에 공식 이의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우루과이 축구협회 회장인 윌마르 발데스는 "이번 징계로 인해 마치 우루과이가 이번 월드컵에서 버림받은 느낌"이라며 유감을 표시했다.
수아레스 할머니 분노에 네티즌들은 "수아레스 할머니, 가족이 한 성격하네", "수아레스 할머니, 내 손자가 그랬어도 화냈을 듯", "수아레스 할머니, 손자 때문에 화났다"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