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현철이 오랜만에 브라운관에 모습을 드러낸다.
26일 오후 8시50분 방송하는 tvN '주병진의 방자전'(이하 방자전)에서는 가수 김현철이 스튜디오를 방문해 주옥 같은 명곡을 함께 들어보며 촉촉한 8090 감성을 자극하는 시간을 갖는다.
방자전은 8090 시절의 추억을 자극하는 4050 맞춤 토크쇼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젊은 세대도 공감할 수 있는 가족 예능으로의 진화를 꾀하고 있다. 주병진 노사연 변진섭 정원관 등 방송 가요계 레전드와 신세대의 아이콘 서인영이 MC를 맡아 8090의 아름다운 추억을 공유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가요계 전설들이 직접 나와 특급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하는 코너 '전설 in 가요'에서는 8090 감성을 적셨던 가수 김현철의 명곡들을 재조명한다. '달의 몰락', '춘천가는 기차', '그대 안의 블루', '왜 그래' 등 관록의 히트곡들이 스튜디오를 수놓아 당시의 감성과 함께 떠오르는 추억들을 강하게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시대를 풍미했던 감성 발라더의 등장에 선배 가수 변진섭은 강한 라이벌 의식을 보이며 패닉 상태에 빠지기도 하지만 곧바로 당시에 인정했었던 몇 안됐던 후배로 칭송하며, "자기만의 색깔이 있는 가수다. 작곡도 훌륭하지만 곡에 맞는 편곡을 정말 훌륭하게 한다"며 극찬해 훈훈한 선후배 사이를 과시한다.
또 '왜 그래'라는 곡을 소개하며 당대 최고의 여배우 고소영에게 피처링을 부탁했던 비화를 함께 전할 예정이어서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곡의 프로듀싱을 담당하며 고소영에게 전한 특명은 무엇이었는지도 밝혀질 예정. 또한 명곡 파헤치기에 나선 MC들은 '춘천가는 기차' 가사에 담긴 내용 추궁에 나서 김현철을 '들었다놨다'하는 신공으로 큰 웃음을 전한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