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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수의 다르빗슈가 트레이드 대상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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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시작 전까지만 해도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로 꼽혔던 추신수의 소속팀 텍사스 레인저스. 지난 시즌이 끝나고 홈런타자 프린스 필더, FA 추신수 등을 보강해 우승 전력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다. 25일 현재 텍사스는 35승41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5개 팀 중에서 4위다. 지구 1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 무려 11.5게임이나 뒤져 있다. 지금 분위기라면 포스트 시즌 진출이 어려운 절망적인 상황이다. 의욕적인 투자에도 불구하고 팀 성적이 바닥을 때리자 구단이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듯 하다.

레인저스의 연고지역 신문인 댈러스 모닝뉴스 인터넷판이 텍사스가 다르빗슈 유 등 주축선수를 내주고 젊은 유망주를 영입하는 트레이드를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성적이 부진한 팀들이 시즌 중에 팀 재건을 위해 이름값이 높은 선수를 방출하고,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는 경우가 있다.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텍사스 구단은 선수 방출 가능성을 부인했다. 포스트 시즌 진출의 여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최근 6연패에 빠지면서 이런 기대가 희미해졌다. 텍사스는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에서도 크게 뒤져 있다. 댈러스 모닝뉴스는 일주일 사이 많은 게 바뀌었다고 썼다.

댈러스 모닝뉴스는 다르빗슈와 함께 애드리언 벨트레, 알렉스 리오스 등 주축 선수를 거론했다.

텍사스는 올스타 브레이크 전까지 20연전을 치른다. 올스타 브레이크가 끝나고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경쟁 팀인 토론토 블루제이스, 뉴욕 양키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13연전을 치른다. 이 13연전이 끝나면 트레이드 마감일인 7월 31일이다. 앞으로 한 달 안에 경쟁력을 되찾지 못하면 대규모 트레이드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텍사스는 2007년에도 성공적으로 팀 리빌딩 작업을 진행해 2010년과 2011년 연속으로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