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복무를 면제 받기 위해 정신질환으로 위장한 연예인이 병역비리 혐의로 적발됐다.
25일 병무청은 "정신질환을 위장해 군 복무를 면제받은 연예인 2명과 고의로 체중을 늘려 보충역 처분을 받은 보디빌딩 선수 4명을 함께 적발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적발된 탤런트 이모씨는 2011년부터 현재까지 일본에서 16회에 걸쳐 팬 미팅을 여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면서도 의사를 속여 입원한 후 받은 진단서로 면제를 받았다.
이 씨는 2000년대 후반 드라마에 출연하며 큰 인기를 끌었으나 최근 뮤직비디오 출연을 빼면 딱히 활동이 없는 상태다.
또한 공연기획자로 활동하며 2010년 케이블 TV프로그램에도 출연한 손모씨 역시 같은 수법으로 면제 받았다.
이와 함께 적발된 보디빌딩 선수 4명은 보충제를 구입해 먹으며 체중을 늘려 보충역 판정을 받았다.
김기룡 병무청 병역조사과장은 "이들이 '대중들 앞에 서는 것이 두려워 집에 있고 싶다' '환청이 들린다' 라며 인터넷에 떠도는 정신질환 증상을 의사에게 토로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한편 병역비리 연예인을 접한 네티즌들은 "병역비리 배우 대체 누구? 정신질환 속일 것 까지", "병역비리 배우 실명 드러나나", "병역비리 또 있나? 팬들도 속인 것", "연예인 병역비리 어리석은 짓이다", "연예인 병역비리 밝혀지면 대중들 외면할 듯"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