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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로티노 2경기 연속 포수 선발출전,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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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도환 1명으로 갈 수는 없다. 내일까지 3경기에서 테스트하겠다."

넥센 히어로즈 외국인타자 로티노가 또다시 포수로 선발출전한다. 25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넥센 염경엽 감독은 "오늘도 로티노가 선발 포수다. 국내 선수와는 처음 호흡을 맞추는데 내일까지 내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로티노는 전날까지 5경기에서 포수로 선발출전했다. 모두 외국인투수 좌완 밴헤켄과 호흡을 맞췄다. 전날 경기에서 햄스트링 부상 이후 처음으로, 45일만에 포수로 선발출전한 로티노는 염 감독에게 일정 부분 합격점을 받았다. 그동안 부족했던 캐칭과 미트질이 좋아졌다는 것이다.

염 감독은 삼성과의 3연전 내내 로티노를 선발출전시킬 생각이다. 이날 선발투수는 좌완 금민철. 다음날 역시 좌완 강윤구가 선발등판할 예정이다.

국내 선수와 선발로는 처음 호흡을 맞추는데 모두 왼손투수에 맞춰줬다. 염 감독은 이에 대해 "아무래도 2루 송구에 있어 아직 부족한 면이 있는데, 왼손투수는 주자를 잡을 확률이 더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1루주자를 견제하는데 능한 왼손투수라면 포수 로티노에게 주자 견제에 있어 보다 편안함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염 감독은 "일단 도환이 한 명으로 갈 수는 없다. (박)동원이가 좋아질 때까지 로티노가 해줘야 한다"며 "또 로티노가 타선에 들어가면, 상대 입장에선 보다 부담스러울 수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포수 로티노를 더 많이 볼 수 있을 것 같다. 모두를 반신반의하게 했던 외국인포수, 이제 현실이 됐다.

대구=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