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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찢어진 아디다스 '2010년 월드컵 실적 벌써 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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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가 브라질월드컵 덕분에 활짝 웃었다.

FIFA(국제축구연맹) 월드컵 공식 스폰서인 아디다스는 브라질월드컵 공인구 '브라주카'를 1400만개 판매하는 등 기록적인 마케팅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디다스는 25일(한국시각) 본사가 위치한 독일 헤르초게나우라흐에서 이같은 내용 등을 담은 현재까지 기록한 브라질월드컵 성과를 발표했다.

아디다스 코리아에 따르면 아디다스 그룹 CEO 하버트 하이너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연초 목표로 잡았던 2014년 축구제품 매출 20억유로(약 2조7800억원) 달성을 이뤄냄으로써 전세계 축구시장의 선두 그룹이라는 위치를 다시 한번 자리매김 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디다스는 이번 브라질월드컵에서 공인구 '브라주카'를 비롯한 대회 용품과 9개 본선 진출국의 유니폼을 후원하는 한편 300여명 선수에게 자사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아디다스가 세계시장서 거둔 실적을 살펴보면 공인구 '브라주카'는 지금까지 총 1400만개를 판매했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때 공인구 '자블라니'를 1300만개 판매했던 실적을 이미 초과한 것이다.

유니폼의 경우 2010년 월드컵 때 총 650만장을 팔았지만 올해는 현재까지 800만장 이상의 판매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독일 유니폼은 200만장이 넘는 판매를 보이며 2010년 150만장에 비해 30% 이상 증가세를 보였다. 이 가운데 50만장은 유럽이 아닌 다른 대륙 국가에서 판매됐다고 한다. 아디다스가 후원하는 아르헨티나, 멕시코, 콜롬비아의 유니폼도 각각 100만장이 넘게 판매되고 있다.

아디다스 축구제품 담당 수석 부사장 마커스 바우만은 "2013년 11월부터 아디다스는 월드컵 컨셉트에 맞춘 새롭고 혁신적인 제품을 출시함으로써 축구시장에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냈다"며 "이를 통해 월드클래스 선수 뿐만 아니라 축구팬들에게도 엄청난 반응과 관심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디다스는 한국 축구팬들을 위해 폭 19m의 대형 LED 스크린을 갖춘 월드컵 팬파크(아디다스 올인 아레나)를 마련해 단체응원 공간으로 제공해 호응을 받고 있다.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