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 난사 탈영병 생포 작전 중, 부상자 발생… 관자놀이에 총알 스쳐
강원도 고성군 22사단 GOP(일반전초)에서 총기 난사 후 무장 탈영한 임모(22) 병장의 생포가 임박한 가운데 오인 사격으로 부상자가 9명으로 늘어났다.
국방부 김민석 대변인은 23일 오전 진행된 브리핑에서 "오전 8시 40분쯤 임 병장과 대치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 명파리 제진검문소 북쪽에서 오인 사격으로 인해 환자가 한 명 더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로 인해 당초 부상자 7명에서 어제 부상자 1명, 오늘 부상자 1명을 더해 부상자가 9명으로 증가했다"며 "포위망을 좁히다 보니 장병들이 긴장상태에 있다. 총상 환자는 지금 강릉 아산병원으로 후송됐다"고 덧붙였다.
당시 체포조 병사 한 명이 멀리 있는 체포조 진모 상병을 숲속에서 내려오는 임 병장으로 오인해 사격했고 진모 상병이 총탄에 맞아 부상했다. 부상을 당한 수색팀 소속 진모 상병은 우측 관자놀이에 총알이 스친 것으로 드러났으며, 헬기로 후송돼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이로써 총기 사고로 인한 부상자는 총 9명으로 늘었으며, 사망자는 5명이다. 사망자 5명은 현장 감식을 마친 뒤 국군 수도 통합병원으로 옮겨졌다.
많은 네티즌들은 총기 난사 탈영병 관자놀이 스치는 부상 소식에 "총기 난사 탈영병 관자놀이를 스쳤다고 하네요. 그래도 다행이네요", "총기 난사 탈영병 관자놀이를 살짝 스쳐서 그나마 다행", "총기 난사 탈영병, 정말 큰 일 날 뻔 했네요"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임 병장은 21일 저녁 8시 15분쯤 강원도 고성군 육군 22사단 동부전선의 최전방에서 동료들을 향해 수류탄을 던지고, 소총을 난사했다. 이 사고로 5명((하사 1명, 병장 1명, 상병 1명, 일병 2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
임 병장은 사고 직후 수류탄 1개와 총기, 실탄 70여발을 갖고 무장한 채 그대로 도주했고, 여전히 대치중이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