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 난사 탈영병, 기수열외
강원도 고성 22사단 GOP에서 총기를 난사하고 무장탈영한 임모 병장(23)의 생포가 임박한 가운데 그의 탈영 이유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군 관계자는 23일 "오늘 오전 8시쯤 포위망을 좁혀가던 일부 병력이 임 병장과 접촉했다. 울면서 아버지와 통화를 요구해 휴대전화를 던져줬다"고 밝혔다.
이 지역에 703 특공연대가 작전에 투입돼 임 병장에 대한 체포에 나서고 있으며 아직까지 임 병장의 범행 동기는 파악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임 병장에 대해 "성격이 내성적이고 소심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군 측은 "임병장이 부대원들로부터 병장 대접을 제대로 못받아 불만이었다는 얘기가 있어 '왕따' 등 여러가지 가능성을 놓고 조사중"이라고 전했다.
이에 기수열외가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은다. 기수열외란 군에서 행해지는 특유의 집단 따돌림으로 해병대는 기수를 기준으로 위계질서를 세우고 있는데 후임자들이 선임 대우도 하지 않고 부대 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고 뒤떨어지거나 부대원들 눈 밖에 난 특정 사병을 몇몇 상급자의 주도하에 하급자까지 동참해 집단 왕따시키고 무시하는 행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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