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이 브라질월드컵 첫승을 향한 강력한 집중력을 보여줬다.
포르투갈은 23일 오전 7시 브라질 마나우스 아레나 아마조니아에서 펼쳐진 조별리그 G조 2차전, 미국을 상대로 전반 5분 나니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1차전에서 가나에게 0대4로 대패하는 굴욕을 맛봤던 포르투갈은 초반부터 강력한 공세로 나섰다. 전반 5분 나니가 미국 수비수 캐머런의 문전 실수를 놓치지 않았다. 페널티박스 오른쪽 측면으로 쇄도하면서 오른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나니는 브라질월드컵 포르투갈에 첫골, 자신의 월드컵 첫골을 기록했다.
이후 미국은 동점골을 향한 적극적인 반격을 시작했다. 전반 12분 뎀프시의 오른발 프리킥이 골문을 빗나갔다. 전반 16분 포르투갈은 최전방에 투입한 포스티가가 수비수와 충돌하며 조기교체됐다.
후반 41분 왼쪽 측면으로 호날두의 패스를 이어받은 나니가 전방으로 쇄도하며 날린 슈팅이 골키퍼 하워드의 손에 맞고 튕겨나왔다. 이어진 프리킥 찬스에서 호날두의 슈팅이 골대 위로 붕 떠올랐다. 무릎 부상으로 인한 컨디션 난조 탓인지 평소의 날카로움이 없었다. 전반 44분 포르투갈의 공세속에 미국 골키퍼 하워드의 선방이 빛났다. 나니의 예리한 중거리슈팅이 골대를 맞고 튕겨나온 것을 재차 쇄도하며 밀어넣었지만 하워드가 왼손으로 볼을 쳐냈다. 필사적인 슈퍼세이브였다. 스포츠2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