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공격수 출신 마이클 오언이 한국과 알제리전을 조별리그 최고의 경기로 꼽았다.
한국의 후반 추격으로 전반적으로 흥미진진한 면도 있지만 무엇보다 알제리의 경기력이 뛰어났다는 얘기다.
오언은 23일 오전(한국시각) 포르투알레그리의 에스타디오 베이라-리우에서 열린 한국과 알제리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4대2 알제리 승리)이 끝난 뒤 자신의 트위터에 "이 경기가 이제까지 조별리그 경기 중 최고의 경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고 놀라움을 표시했다.
그러면서 "알제리는 정말 인상적이었다"며 알제리를 칭찬했다.
이날 알제리는 한국 수비진을 완벽하게 무너뜨리며 전반에만 3골을 퍼부었다.
한국은 후반전 확 달리진 모습으로 손흥민과 구자철이 연속골을 터뜨렸지만 추가골을 허용하며 막판 추격에 실패했다.
한국의 반전 플레이로 긴장감이 더해졌고 6골이나 터졌지만 오언을 감명시킨 건 역시 알제리의 원샷원킬 공격력이었다.
한국은 러시아에 비기고 알제리에게 패하면서 1무1패를 기록, 이날 벨기에에 패한 러시아와 같은 승점을 기록했지만 골득실에 밀려 최하위에 랭크됐다.
이로써 자력 16강 진출은 불가능해졌다.
16강 진출을 위해선 2승으로 1위인 벨기에를 3차전에서 꺾은 뒤 러시아가 알제리를 이겨주기를 바랄 수밖에 없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