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왕 경쟁에 불이 붙었다.
에콰도르의 에네르 발렌시아가 21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쿠리치바 아레나 디 바이사다에서 열린 온두라스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2골을 터트리며 팀의 2대1 역전승을 이끌었다. 1차전에서 골을 터트린 에네르 발렌시아는 홀로 에콰도르가 기록한 3골을 독식했다.
에네르 발렌시아는 월드컵 예선에서 주전 공격수 베니테스가 갑자가 유명을 달리한 뒤 대타로 투입됐다. 스피드가 뛰어난 그는 역습의 귀재로 통한다. 골냄새를 맡는 능력도 탁월하다.
프랑스의 카림 벤제마도 이날 스위스전(5대2 승)에서 1골을 추가, 3호골을 기록했다. 현재 3골이 최다득점이다. 에네르 발렌시아, 벤제마 외에 토마스 뮐러(독일), 아리언 로번, 로빈 판 페르시(이상 네덜란드) 등 세계적인 골잡이들이 3골을 터트렸다. 1차전 포르투갈전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한 뮐러는 한 경기를 덜 치렀다.
2골을 기록 중인 선수들도 호시탐탐 선두 탈환을 노리고 있다. 돌아온 루이스 수아레스(우루과이), 개최국 브라질의 네이마르, 크로아티아의 마리오 만주키치가 대반전을 노리고 있다.
득점왕 경쟁도 유럽과 남미의 전쟁이다. 가장 큰 변수는 역시 팀 성적이다. 마지막까지 생존하는 팀이 득점왕을 배출할 가능성이 높다. 점입가경인 득점왕 경쟁은 지금부터다.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