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 "우리가 피규어 살때 만수르는 축구단 산다"...'헉'소리 나는 재산 얼마?
방송인 김구라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시티FC 구단주인 만수르가 취미로 축구 구단을 모으고 있다고 말해 시선이 집중됐다.
지난 19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 아랍에미레이트(UAE) 아부다비국의 왕자이자 중동의 석유 재벌인 셰이크 만수르 빈 자예드 알 나얀(이하 만수르)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이날 MC 김구라는 "만수르 이전에 러시아 석유재벌 아브라모비치도 첼시 구단을 인수하며 좋은 성적을 이끌었다. 갑부들이 명문 축구클럽을 많이 산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에 허지웅이 "돈 많은 사람들이 이런 구단을 사들이는 게 세제 혜택이 있어서인가?"라고 묻자, 김구라는 "취미다"라고 대답했다. 이어 "한 칼럼을 보니 돈 많은 사람들이 구단을 소유하는 이유가 투자 목적도 있고 장난감 목적이 있다는데, 만수르는 장난감 목적이 아닐까"라며 "일반인들이 피규어를 살 때 만수르는 램파드, 비야 등 살아있는 사람들을 사는 거다"라고 말했다. 김구라는 "우리가 생각하는 판타지 리그를 우리는 게임에서 하는데 이 사람은 진짜로 사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실제 만수르는 지난 2008년 태국 총리에게 3700억 원을 주고 맨시티를 인수한 뒤, 맨시티의 빚 7900억원을 다 갚아주기도 했다.
박지윤은 "만수르가 인터뷰에서 '오래 전부터 축구에 대한 열정이 있었다. 과거 축구를 많이 하면서 알자지라라는 구단에 참여하게 됐는데 좋았다. 축구를 좋아하는 많은 이유들이 있는데, 성공에서 느낄 수 없는 것이 있다'고 말했다더라"라고 만수르가 축구단을 모으는 이유를 전했다.
그러자 김구라는 "만수르가 축구단을 운영하고 나서니까 우리가 알아보는 것 아니냐. 솔직히 터번 쓰고 나오면 치타 사육사인가 싶을 거다"며 "너무 돈이 많아서 현실감이 떨어진다"고 덧붙였다.
특히 허지웅은 "공개 재산만 약 34조 3000억원(200억 파운드)이며 가문 재산이 약 1000조 억원(5600억 파운드) 정도로 추정된다. 이걸로 뭐 하죠?"라고 궁금한 듯 묻자, MC들은 "할 게 없으니까 축구단 사는거에요"라고 명쾌한 답변을 해 웃음을 안겼다.
많은 네티즌들은 만수르 재산에 "만수르, 돈이 많아서 축구단을 모으고 있군요", "만수르 공개재산이 어마하네요", "만수르 때문에 맨시티가 완전 유명해졌죠"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