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연애 말고 결혼' 후속으로 방송될 신규 금토드라마 '아홉수 소년'이 김영광, 경수진, 오정세, 유다인, 육성재, 박초롱 등 캐스팅을 확정 짓고 본격적인 제작에 돌입했다.
'아홉수 소년'은 올해 9세, 19세, 29세, 39세를 맞이한 아홉수 남자들의 로맨스를 담은 드라마. 집안 남자들 모두가 지독한 아홉수에 빠져 고군분투하는 한 가족을 통해 오늘을 사는 우리들의 일상과 사랑을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아홉수 소년'은 KBS2 '스펀지', MBC '우리 결혼했어요4' 등을 집필한 박유미 작가가 극본을, tvN '더 로맨틱', '세 얼간이'등의 예능 프로그램을 선보인 유학찬 PD가 연출을 맡았다. 유 PD는 지난해 최고의 화제작 '응답하라 1994'의 공동연출자로 이번 작품을 통해 tvN의 예능형 드라마의 열풍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아홉수 소년' 팀은 지난 18일 대본 리딩을 갖고 본격적인 제작에 돌입했다. 배우들은 실제 촬영 현장으로 착각할 만큼 각자의 캐릭터에 몰입해 실감나는 연기를 펼쳤다. 특히 군 제대 후 드라마로 첫 복귀하는 김영광(강진구 역)과 드라마 '밀회'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인 경수진(마세영 역)은 지난해 브라운아이드소울의 '너를' 뮤직비디오에 연인으로 출연한 인연이 있어 완벽한 케미를 선보였다.
20대 커플 연기를 보여줄 김영광-경수진 외에도 39세 남녀 역할의 오정세(구광수 역)와 유다인(주다인 역), 19세 남녀의 육성재(강민구 역)와 박초롱(수아 역), 9세의 최로운(강동구 역)과 이채미(장백지 역)도 찰떡호흡으로 눈길을 끌었다.
최근 가장 핫한 대세 배우로 떠오른 오정세는 익살맞고 능청스러운 연기로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아이돌 가수에서 배우로 변신한 비투비의 육성재와 에이핑크의 박초롱은 진지한 자세로 대본리딩에 임했다. 또 아역배우 최로운의 앙증맞은 대사 한 마디 한 마디에 모든 이들이 큰 웃음을 터뜨리며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이날 대본리딩을 마친 뒤 오정세, 김영광, 육성재, 최로운 아홉수 네 남자들은 유쾌한 모습으로 단체사진을 찍으며 훈훈한 모습을 연출했다.
유학찬 PD는 "출연진들이 개성 강한 연기로 사랑 받는 배우들이라 기대가 컸다. 오늘 대본리딩을 해보니 첫 호흡인데도 배우들 간의 호흡이 잘 맞아서 작품에 대한 확신이 더욱 높아졌다. 운수대통 할 것 같다"며 자신감을 전했다. 이어서 "이번 작품은 예능PD로서 새로운 도전이다. 기존 드라마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실험을 많이 선보일 계획이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아홉수 소년'은 7월 4일 첫 방송을 앞둔 '연애 말고 결혼'의 후속작으로 오는 8월 말 방송된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