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킨페프에 대한 러시아 국민의 신뢰는 배반당했다."
이고르 아킨페프의 어이없는 실수에 러시아 언론도 분노했다.
러시아는 18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쿠이아바의 아레나 판타날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H조 1경기 대한민국과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러시아 옴스크 지역 언론 옴1은 이날 경기에 대한 기사에서 "아킨페프는 러시아 국민으로부터 큰 신뢰를 받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이를 배반했다"라면서 "후반 23분 아킨페프의 소심한 볼처리는 러시아를 구렁텅이에 빠뜨렸다"라고 표현했다.
반격에 나선 러시아는 6분 뒤 베테랑 알렉산더 케르자코프(32)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에 돌려놓았다. 옴1은 이에 대해 "케르자코프가 상대 골문에 기어코 공을 밀어넣었다. 자신을 투입한 감독의 믿음에 보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는 오는 23일(한국시간) 벨기에와, 한국은 같은날 알제리와 H조 2번째 경기를 치른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