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페 박치기 패러디, 조이 바튼은 조롱글'
포르투갈 수비수 페페(32·레알 마드리드)가 비신사적인 행위로 퇴장당한 가운데 '페페 박치기' 패러디가 쏟아지고 있다.
페페는 17일(한국시각) 오전 1시부터 브라질 사우바도르의 아레나 폰테노바에서 열린 독일과 포르투갈의 '2014 브라질월드컵' G조 조별예선 1차전에서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했다.
포르투갈은 전반 12분 토마스 뮐러의 페널티킥에 이어 32분 마츠 후멜스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독일에 0-2로 끌려갔다. 여기에 우고 알메이다는 부상으로 교체됐다.
전반 37분 악재가 겹쳤다. 페페는 포르투갈 수비 진영에서 공을 두고 경합을 벌이던 뮐러의 안면을 가격했다.
뮐러는 얼굴을 감싸 쥐고 바닥에 쓰러졌고 페페는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한 채 뮐러에게 머리를 맞대며 위협적인 행동을 했다. 이후 두 사람은 거칠게 맞붙었고, 이를 본 주심은 휘슬을 불고 지체 없이 페페에게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로써 페페는 오는 23일 미국과 조별리그 2차전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또 FIFA의 추가 징계에 따라 27일 가나전도 나올 수 없는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
경기 직후 온라인상에는 페페의 박치기를 패러디한 이미지들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한 네티즌은 화가 밀레의 명화 '이삭 줍는 사람들'에 페페의 박치기 장면을 합성했다.
해당 네티즌은 "페페가 아주머니들이 이삭을 너무 많이 줍는다며 머리로 들이받고 있다"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캐나다 출신 기자 앤디 페트릴로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레고 블럭으로 페페 박치기 장면을 그대로 재현했다.
이 밖에도 '축구계 악동'으로 유명한 조이 바튼은 자신의 트위터에 "과거 악동이었던 나의 전문적인 견해로 볼 때 페페의 행동은 세계 최고 수준의 미친 행동이었다"며 페페의 박치기를 조롱하기도 했다.
많은 네티즌들은 "페페 박치기 패러디, 진짜 빵 터진다", "페페 박치기 패러디, 올린 사람들은 페페 조심해야할듯", "페페 박치기 패러디, 조이 바튼도 거들고 있네", "페페 박치기 패러디, 조이 바튼은 감히 누구한테 뭐라고 하는 건지"등의 반응을 보였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