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日대표 라모스 격노 "압도당한 경기…4년간 뭘 했나"
전 일본 축구국가대표 라모스 루이(57)가 코트디부아르 전 역전패에 대해 분노를 토해냈다.
라모스는 16일 일본 방송 TBS에 출연한 자리에서 "도대체 일본은 왜 이렇게 못했는가"라며 격노했다.
이어 라모스는 "상대 팀에게 심리적으로 압도당했다. 혼다가 1골 넣고 나니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멈춰버렸다"라면서 "지체하지 않고 2번째 골을 노렸어야했다"라고 비판했다.
'그만큼 부담감이 컸던 게 아니냐'라는 질문에 라모스는 "그러지 않으려고 4년간 연습하는 것이다. 1골 넣었고, 상대팀이 강하다고 해서 위축되는 것 자체가 넌센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라모스는 "이렇게 실수가 잦은 일본 축구는 오랜만이다", "골키퍼 말고는 전부 낙제점"이라고 말하는 등 강도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마지막으로 그리스 전에 임하는 일본의 태도에 대해서는 "상대팀을 두려워하지 말고 용기있게 덤벼라"라며 "그리스에게도 지는 것은 용서할 수 없다" 강조했다.
라모스는 J리그 2부리그 FC기후의 감독을 맡고 있다.
일본-그리스의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2경기는 오는 20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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