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년 전통 독일 명품 키친웨어 브랜드 더블유엠에프(WMF)가 대한민국의 젊은 주부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배우 이정재를 모델로 내세우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했다.
이정재를 모델로 내세운 이번 광고는 '지금 99%의 여자들은 이정재를 보지만, 1%의 여자들은 WMF를 봅니다'라는 카피로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이정재가 요리하는 모습과 혁신적인 디자인을 자랑하는 WMF의 모습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주부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WMF가 이정재를 모델로 발탁한 게 화제다. WMF와 경쟁사인 휘슬러의 모델이 전지현이기 때문. 이정재와 전지현은 영화와 통신사 광고 등에 함께 출연하여 공동의 이미지를 선보였는데 각자 경쟁 브랜드의 모델로 채택된 사실이 사이에선 이슈거리다.
WMF의 마케팅 관계자는 "국내 시장 파악을 위해 지켜보던 이전과는 달리 이정재를 전면으로 내세운 공격적인 마케팅을 앞세워 유럽에서의 인지도와 명성을 국내 오리지널 키친웨어 시장으로 이어가는 것이 1차 목표"라고 말했다.
WMF의 이정재와 경쟁사인 휘슬러의 전지현. 매력적인 두 광고 모델 중 대한민국 주부의 마음을 사로잡는 건 어느 쪽일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WMF는 독일에서 판매 No.1을 기록 중인 명품 키친웨어로 161년의 전통을 자랑한다. 900여가지의 제품 라인업에 품질과 아이디어를 녹여,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유럽의 고품격 키친웨어 시장을 선도하는 브랜드다. 그동안은 국내 시장에서는 안목 높은 소수의 주부들에게만 선택을 받아 왔다.
박종권 기자 jk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