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은 국회의원 운전기사
현역 여당 국회의원이 현금 2천만원과 정책 자료가 든 가방을 도난당했다며 신고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으나, 훔친 돈과 서류는 검찰에 제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5일 인천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새누리당 박상은 국회의원(인천 중·동구·옹진군) 측은 지난 11일 오후 5시께 인천시 중구 사동 의원사무실 앞 도로에 주차된 에쿠스 차량에서 현금 2천만원이 사라졌다며 112에 신고했다. 당시 현금은 차량 뒷좌석에 둔 가방에 정책 자료와 함께 담겨 있었다.
그런데 경찰 조사결과, 박 의원의 운전기사 A씨가 훔친 현금과 서류 일체를 박 의원에 대해 내사 중인 인천지검에 증거물로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금 2천만 원을 고스란히 검사에게 전달하며, 불법정치자금이니 수사를 해달라는 것.
이에 이미 해운비리와 관련해 박 의원을 내사하고 있던 검찰은 즉각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관계자는 통상의 절차대로 진행하고 있다며, 아직 해당 의원을 직접 불러 조사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대한제당 대표이사, 인천시 정무부시장 등을 역임한 박 의원은 2008년 한나라당 소속 18대 의원으로 당선됐고 지난 19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박상은 국회의원 운전기사가 범인이었네", "박상은 국회의원 운전기사가 현금을 훔쳐 검찰에게?", "박상은 국회의원 운전기사, 대단한 신고정신", "박상은 국회의원 운전기사가 검찰에 넘긴 의문의 뭉칫돈 철저히 수사해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