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가 브라질에서 첫 비공개 훈련을 진행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월드컵대표팀은 14일(한국시각) 브라질 이구아수의 플라멩구 스타디움에서 사흘째 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홍 감독은 훈련 초반 15분을 취재진에 공개한 뒤, 비공개 일정을 진행했다. 나흘 앞으로 다가온 러시아와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H조 첫 경기를 염두에 두고 집중력을 높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홍명보호는 전날 강도높은 수비 조직력 훈련을 실시했다. 11대11로 팀을 가른 뒤, 공격과 수비 임무를 나눴다. 공격조를 '가상의 러시아'로 설정하고, 압박과 연계 플레이로 상대 공격을 차단하는 법과 역습 방법을 집중력으로 연마했다. 탄탄한 중원과 압박, 역습이 강점인 러시아를 깨겠다는 포석에 맞춰 측면에서 시작되는 역습으로 활로를 개척해갔다. 14일 비공개 훈련에서는 수비 외에 공격 패턴과 세트피스 등 승부수들을 조율할 전망이다.
홍명보호는 15일 이구아수에서 한 차례 더 훈련을 진행한 뒤, 16일 전세기편으로 러시아전이 펼쳐질 쿠이아바에 도착한다. 홍 감독과 선수단은 17일 국제축구연맹(FIFA)이 마련한 러시아전 공식 기자회견 및 경기장 내 공식 훈련을 한 뒤, 18일 아레나 판타날에서 운명을 건 한판승부를 갖는다.
이구아수(브라질)=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