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스크 파브레가스의 첼시 이적으로 친정 아스널이 560만 파운드(약 97억원)의 보상을 받게 됐다.
영국 일간 타임스는 "파브레가스를 첼시로 보낸 바르셀로나가 파브레가스의 전 소속팀 아스널과의 계약에 따라 보상금을 즉시 지급해야 한다"면서 "금액은 560만 파운드가 될 것"이라고 보고했다.
앞서 12일 파브레가스는 첼시와 5년 계약을 하고 3년 만에 잉글랜드로 복귀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스널과 바르셀로나가 2011년 파브레가스 이적 계약을 할 때 쓴 조항에 따라 바르셀로나는 아스널에게 보상액을 지급해야 한다.
이에 따라 바르셀로나는 첼시로부터 받은 3000만 파운드(약 513억원) 이적료 중 560만 파운드를 아스널에게 지불해야 한다.
바르셀로나 유소년팀 출신인 파브레가스는 2003년 잉글랜드 아스널에서 데뷔해 2011년까지 212경기(35골)를 뛴 뒤 2011년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스페인 라리가에서 96경기를 소화했지만 아스널에서의 존재감을 사라졌다는 평가를 받았고 지난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러브콜을 받으며 EPL 복귀설에 휩싸였다.
맨유가 새 감독 체제에서 파브레가스 영입을 포기하고 친정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 감독이 관심을 보이지 않은 사이 프랭크 램파드를 방출한 첼시 주제 무리뉴 감독이 그 대체자로 파브레가스를 낙점하면서 결국 잉글랜드 행이 이뤄졌다.
파브레가스가 첼시에서 받을 주급은 특급인 15만 파운드(2억6000만원)로 알려졌다.
파브레가스는 아스널 팬들을 의식한 듯 "아스널은 나와의 우선협상권이 있었지만 사용하지 않았다"면서 일부러 라이벌 첼시로 간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