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여정 클라라의 캐스팅 만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던 '워킹걸;'이 지난 8일 약 3개월간의 촬영을 마치고 경기도 양수리 세트장에서 크랭크업했다.
'워킹걸'은 장난감 회사의 최고 유망주인 '보희'(조여정)가 승진을 앞둔 발표에서 어처구니없는 실수로 해고를 당하고, '난희' (클라라)와 함께 성인 용품 사업에 뛰어들며 일과 가족 사이에서 겪는 좌충우돌 스토리를 담은 코미디 영화다.
이른 아침부터 시작된 마지막 촬영은 '보희'와 '난희', 두 주인공이 우여곡절 끝에 기업 박람회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지만, 여러 가지 난관을 겪게 되는 장면으로 끝을 맺었다. 수개월간 현장에서 돈독한 우정을 나누며 정을 쌓아온 배우들은 아쉬움에 쉽게 발을 떼지 못하고 함께 동고동락한 스태프들에게 일일이 고마움과 아쉬움의 인사를 전하며 모든 일정을 마무리 지었다.
영화 '워킹걸'은 통통 튀는 말맛이 살아있는 대사, 그리고 조여정, 클라라 두 배우에게서 전에 볼 수 없었던 코믹 본능을 제대로 끌어내며 최고의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여성들의 성인용품 사업이라는 색다른 소재로 제작된 영화는 관객들이 지금까지 코미디 장르에서 경험하지 못 했던 강력한 웃음 펀치를 시원하게 날릴 것이다. 여기에 김태우 김보연 라미란 등 연기파 배우의 가세로 드라마적인 완성도는 물론 개성만점 캐릭터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