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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하위권 선수들 움직임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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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위권 선수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본격적으로 무더워지기 시작한 날씨 만큼이나 최근 미사리 경정장의 분위기도 상당히 뜨겁다. 연일 고배당이 쏟아지고 있는데 특히 하위권 선수들의 분전이 눈부시다.

하위권 선수들이 일찌감치 승부를 서두르는 이유로는 아무래도 주선보류에 대한 대상이 예년에 비해 늘어났기 때문이다. 후반기 등급 조정은 대체로 7월 중순까지의 성적을 토대로 이뤄진다.

기존에는 득점 하위 5%의 선수가 주선보류 대상이었지만, 올시즌 부터는 하위 10% 선수가 주선보류를 당하게 된다. 항상 5~6명 정도의 선수가 하위 5%에 걸린 점을 감안하면 올해부터는 그 두배인 10~12명의 선수가 주선보류에 걸리게 된다는 계산이 나온다.

현재 플라잉 제재로 쉬고 있는 이종우와 김지훈은 점수를 올릴수 있는 출전 기회가 거의 없어 주선보류가 유력한 상황이다. 또 올해 주선보류가 면제되는 11기에 득점 하위권 선수들이 대거 몰려 있어 예전 3.6점만 넘어도 어느 정도 안정권이있던 점수도 이제는 최소 평균득점 4점을 넘어야지만 안전할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그렇기에 하위권 선수들이 예년보다 일찍 승부 타이밍을 잡아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지난 16회차에서 괴력의 4연속 입상을 거둔 황만주나 이에 못지 않은 활약을 펼쳤던 지현욱도 16회차 전까지는 평균득점이 4점을 넘지 못해 불안했던 선수들이다. 지난주 2착 입상으로 선전했던 양원준도 점수를 어느 정도 끌어올리기는 했지만 사고점이 높아 아직 갈길이 먼 상황이다. 시즌 초반에 부진했던 전두식도 지난주 우승을 차지하며 이제는 어느 정도 안정권에 들었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하위권 선수들이 벌써부터 강한 승부욕을 발휘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만 하다고 분석했다.

경정윈저의 황영인 해설위원은 "특히 이달말에도 대상 경주가 있어 대상전에는 강자들이 다소 몸을 사리는 경향이 있는 만큼 이와 맞물려 하위권 선수들의 분전이 펼쳐진다면 의외로 많은 이변이 속출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후반기 등급조정을 앞두고 하위권 선수들이 선전이 펼쳐지며 배당이 속출하고 있다.



미사리 경정장서 투르 드 코리아 개막



은빛레이스 2014 투르 드 코리아가 지난 8일 미사리 경정장에서 개막식을 갖고 8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동아시아 최대 규모의 국제도로사이클대회인 투르 드 코리아는 이날 오전 하남 미사리경정장→충주 세계무술공원(132.7km) 구간을 시작으로 오는 15일까지 8일간 무주, 구례, 구미, 영주, 평창을 거쳐 양양에서 총 연장 1259㎞의 대장정을 마감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는 투르 드 코리아에 출전하는 박성백 등 공단 사이클팀의 선전을 기원하는 자전거 라이딩 행사를 열고 미사리경정장에서 한강 광나루자전거공원까지 28㎞ 구간에서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