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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카, 데뷔 12G 연속 QS 시즌 9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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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양키스의 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의 질주가 예사롭지 않다.

다나카가 시즌 9승째를 올리며 올시즌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및 사이영상 후보로 강력하게 등장했다. 다나카는 6일(한국시각) 양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동안 5안타 1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팀의 2대1 승리를 이끌었다.

다나카는 시즌 9승1패, 평균자책점 2.02를 기록, 아메리칸리그 다승 2위, 평균자책점 1위를 유지했다. 아울러 시즌 개막후 1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행진도 이어갔다.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최다 연속 경기 퀄리티스타트 기록은 지난 1973년 몬트리올 엑스포스 스티브 로저스가 올린 16경기이며, 1913년 워싱턴 세내터스 조 볼링(14경기), 2003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브랜든 웹(13경기)에 이어 다나카가 공동 4위로 올라섰다.

총 104개의 공을 던지는 동안 볼넷 1개와 삼진 4개를 각각 기록했다. 다나카의 호투를 앞세운 양키스는 4연패를 끊었고, 오클랜드는 5연승이 중단됐다.

다나카는 1회초 1사후 오클랜드 2번타자 존 자소에게 우월 솔로홈런을 내주며 1실점한 뒤 2~3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안정을 찾았다. 4회에는 안타 2개를 맞고 2사 1,2루에 몰렸으나, 제드 로리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위기를 벗어났다. 5회에도 안타와 볼넷 1개를 내줬으나, 2사후 자소를 유격수플라이로 잡아냈다. 6회까지 추가실점을 막은 다나카는 2-1로 앞선 7회초 델린 베탄시스에게 마운드를 물려줬다.

양키스 조 지라디 감독은 "다나카가 등판할 때는 상대를 막아낼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기 때문에 여유있게 지켜보기만 하면 된다"면서 "오늘 연패까지 끊어주고 우리를 위해 최고의 피칭을 보여줬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다나카는 "내 개인적으로 생각한다면 최선의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지는 않는다. 다만 우리 팀이 최근 연패를 당했고, 상대가 최강 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내가 팀에 공헌을 했다는 점이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