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울 노동당 국장 박근혜 악수 거부
박근혜 대통령이 선거 참관인으로부터 악수를 거부당한 '사건'을 두고 논란이 뜨겁다.
박근혜 대통령은 4일 오전 9시쯤 청와대 인근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 제1투표소를 찾아 투표를 행사한 후 각 정당 및 후보자 측 투표참관인들과 차례로 악수를 나눴다.
하지만 가장 마지막에 참관인으로 앉아 있던 김한울 노동당 사무국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얼굴을 쳐다보며 악수를 거부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민망한 듯 다시 한 번 악수를 청했지만 김한울 사무국장은 "참관인입니다"라고 말하며 끝내 악수에 응하지 않았고, 해당 장면은 보도 사진을 통해 알려지면서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김한울 사무국장은 "지난 5월 세월호 유가족들이 청와대 앞에서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청했을 때 박 대통령의 진심어린 행동이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악수를 거부했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정치 성향에 따라 두 갈래로 나뉘었다.
박근혜 대통령의 정책과 세월호 사고 대응에 못마땅한 측에선 "김한울 박근혜 악수 거부, 후련하다" "김한울 박근혜 악수 거부, 나같아도 악수 거부했을 듯" "김한울 박근혜 악수 거부, 맘에 안들며 거부할 수도 있는거지" 이라며 응원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다른 반대편에서 "김한울 박근혜 악수 거부, 옹졸한 마음이다" "김한울 박근혜 악수 거부, 악수 정도는 예의상 할 수 있는 것 아닌가" "김한울 박근혜 악수 거부, 참관인 대 투표인의 관계라면 저럴 필요까지야"라며 김한울 국장이 예의가 없었다고 비난하고 있다.
김한울 사무국장은 자신의 행동이 파장을 일으키자 이날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박근혜 대통령이 투표를 마친 후 무책임하고 몰염치한 자가 어울리지 않게 대통령이랍시고 악수를 청하는 게 아닌가.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고 악수에 응하지 않았다"면서 "생각보다 제가 화가 많이 나 있었던 것 같다"며 불편한 심경을 토로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