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의 미래' 류승우(21)가 분데스리가에서 본격적인 축구인생을 펼치게 될까.
31일(현지 시간) 독일 축구전문지 키커는 레버쿠젠이 류승우의 완전 이적을 추진중이라고 보도했다.
류승우는 지난해 12월 K리그 드래프트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에 뽑힌지 3일만에 레버쿠젠으로 1년 임대를 떠난 바 있다. 당시에도 레버쿠젠은 류승우의 완전 이적을 추진했지만, 협상에 난항을 겪은 끝에 1년 임대로 방향을 수정한 바 있다. 하지만 임대생활 6개월만에 다시 레버쿠젠 측이 류승우의 가능성을 인정하고, 본격적으로 키워보겠다는 입장을 드러낸 것.
공격형 미드필더인 류승우는 올시즌 2경기 교체 출장에 그쳤다. 이적 당시 류승우는 측면 미드필더와 쉐도우 스트라이커까지 맡을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로서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았다. 하지만 사미 히피아 전 감독도, 로거 슈미트 현 감독도 아직까지는 류승우를 크게 주목하지 않았다. 비슷한 시기에 이적해온 포지션 경쟁자 율리안 브란트(18)가 주전과 교체로 각 6경기씩 12경기에 나서며 다음 시즌 주전 도약을 노리고 있는 것과는 다소 대조적인 행보다.
하지만 키커지는 '레버쿠젠에 류승우의 공격력에 반해 임대를 문의한 팀이 2-3팀 있다. 레버쿠젠은 류승우의 완전 이적이 성사되면 충분한 출전 기회를 잡을 수 있는 팀에 임대를 보낼 것'라며 분데스리가에서 류승우의 가치는 여전히 높다고 전했다. 특히 류승우를 브란트-웬델 보르헤스 나시멘토(20)와 더불어 '팀내 톱3 유망주'라고 설명한 점이 눈에 띈다.
류승우는 지난해 8월 터키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2골을 터트리며 한국을 8강으로 이끌어 주목을 받았다. 류승우는 현재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21세 이하(U-21) 대표팀에 소속돼 툴롱컵에 참가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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